약학대학 우현애 교수가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펠로십에 선정됐다.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국내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젊은 여성과학기술인을 후원해 우수 여성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펠로십은 발전 가능성이 큰 젊은 여성 과학자에게 주어진다.

우 교수는 세포신호전달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2차신호 전달물질로서 갖는 역할과 항산화효소 기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항산화효소가 활성산소를 무조건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 성장과 분화 등을 위해 필요한 활성산소를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활성산소 분야의 연구 범주를 새롭게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 교수는 "한국의 많은 우수한 여성 과학자를 배출한 펠로십 수상자로 선정되어 기쁘다"며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활성산소 연구에 매진해, 활성산소에 의해 초래되는 여러 질환의 치료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 미국의 과학전문지 ‘Science’지에 Prx 관련 논문을 게재하고, 2010년에는 이서구 석좌교수와 공동으로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의 인체 내 작동원리를 밝혀낸 논문을 'Cell'지에 발표하는 등 우교수는 그동안 생명과학기술분야 연구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시상식은 8월 30일(화) 열리는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