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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소식] 서지넥스,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와 mRNA탑재 나노제형 생산기술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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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넥스, 이화여대 이혁진교수와 mRNA탑재 나노제형 생산기술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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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넥스가 DDS에서 유전자 전달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mRNA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서지넥스은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향숙)과 mRNA물질을 탑재한 나노제형의 생산기술을 위한 자문 계약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 체결에 따라 서지넥스 신약개발본부장 김옥희 이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의  기술 자문을 통해, mRNA 및 siRNA 등 RNA 유전자 전달이 가능한 나노제형 (엑소좀, 리포좀, 지질나노입자)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개발은 서지넥스가 보유한 AI(인공지능)기반 고(高)표적율을 지닌 나노입자가 약물(화학화합물 및 단백질)뿐만 아니라 유전체까지 전달할 수 있는 전달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이온화 지질나노입자(Ionizable Lipid Nanoparticles, LNPs)를 이용한 세포 표적 RNA 약물 전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이혁진 교수 연구팀과 협력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약물전달 시스템(DDS:Drug Delivery System)은 몸속의 원하는 표적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약물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치료가 필요한 세포 및 조직으로만 약물을 전달하므로 적은 용량으로도 큰 치료효과를 가질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질환치료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원천기술만 확보된다면 글로벌 빅파마(Global Big Pharma)로의 기술 라이선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약물전달 시스템(DDS) 세계시장 규모는 예측 기간 (2020-2025년) 중 연평균 6.1%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0년 2310억 달러(약 269조7천억원)에서 2025년에는 3100억 달러(약 36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세계의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19년에서 2026년 사이에 연평균 36.2%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9년 9억 8720만 달러(1조 1750억원)에서 2025년  54억 2920만 달러 (6조 2632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 

서지넥스는 이와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유전자치료제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자체개발한 AI기반 오디세우스 DDS 플랫폼에 유전자까지 탑재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와같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서지넥스는 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외과중앙연구소 센터장인 김세준 교수가 2020년 9월에 설립한 신생 바이오벤처이다. 이 회사는 엑소좀과 리포좀, 지질나노입자 등의 나노입자를 이용해 체내에서 치료 효율이 높고, 부작용은 낮은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서지넥스는 특히 고성능컴퓨터를 통해 가상으로 약물전달체와 세포 간의 3차원 구조의 결합을 구현한 플랫폼(오디세우스 플랫폼)을 통해 표적율이 높은 DDS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코로나사태로 전세계에 투약되고 있는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도 mRNA (유전자의 일종)을 지질나노입자에 봉입한 치료제이다. mRNA와 같은 유전자를 체내에 직접 주사할 경우 생분해가 이루어지므로 이를 안전하게 세포내로 전달할 전달체(carrier)가 필요하다.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의 성공으로 지질나노입자는 이상적인 유전자 전달체로 자리잡게 되었다. 하지만 지질에 대한 과민반응 등의 부작용, 열불안정성, 표적능의 부재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

김세준 서지넥스 대표는 "국내최초로 지질나노입자의 이온화지질을 개발한 이혁진교수 연구진과 자문 계약 및 협업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 현재 전세계는 유전자전달을 위해 표적능력을 보강한 4세대 지질나노입자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며 서지넥스도 이 경쟁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팜뉴스 김태일 기자

기사 원문: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608